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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스타벅스에서 눈을 의심할 메뉴들을 발견했어요. 해리포터 콜라보라니? 해리포터 덕후인 저와 제 아들은 눈돌아가는 md상품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케이크로 눈을 돌렸습니다. 해리포터 케이크~! 한정판으로 출시됐대요. 근데 가격이 무려 12,900원... 조금 망설였지만, 이왕 나온 김에 간만에 또 호그와트 마법 세계에 빠져볼 겸 구매했어요. 과연, 비싼 돈 주고 산 이 케이크는 제 기대만큼 마법 같은 맛을 보여줄까요?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해리와 해그리드의 첫 만남에서 해그리드가 만들어 줬던 그 삐뚤빼뚤한 글씨가 쓰여진 그 케이크. 핑크색과 초록색이 강렬하게 대비되는 컬러감이 독특하고 맛이 너무 궁금하지만, 조금 비싼데...?’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. 특히 두껍게 덮힌 초콜릿 덩어리(?)들, 너무 단단해 보여서 살짝 걱정되기도 했고요. 직원분도 윗면의 초콜릿 부분이 칼로는 잘 잘리지 않을수 있다고 경고? 하더라구요.ㅎㅎㅎ 그런데도 어쨌든 영화 속 해리의 생일 케이크를 실제로 재현했다는 설정이 너무나 힙해서 기분이 좋았네요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일단 겉 표면부터 얘기해볼게요. 초콜릿으로 덮인 윗면은 꽤나 두껍고 단단해서, 칼로 자른다는건 어림도 없구요. 저희 아들이 칼 끝을 세운채로 케익 중간에 대고 힘을 줬더니 빡! 하면서 정확히 반으로 갈라졌어요. 애매하게 끝부분을 썰려고 노력하면 엉망이 되는듯하고, 케익 중간에 칼 끝을 대고 힘을 적당히 주시고 쪼개는 방법으로 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. 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첫 입은 기대감 반, 설렘 반으로 시작했어요.  케이크 안을 들여다보니 초코 시트가 메인이고, 그 사이사이에 분홍 크림치즈와 딸기 콩포트(혹은 잼)가 레이어드돼 있었어요. 윗면의 초콜릿은 화이트 초콜릿맛으로 꽤 달달한 편이었어요. 케이크는 초코시트와 새콤한 딸기잼의 조화가 꽤나 맛이 있었습니다. 그런데 먹다보니 좀 니글니글 해져서 "와! 이건 꼭 재구매각!" 이럴 정도는 아니었달까요. 그래도 꾸덕꾸덕한 초코 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만해요. 3~4명에서 나눠먹음 질리지 않을 선에서 딱 먹기 좋을 듯하구요. 둘이서 먹기엔 막판에 꽤나 느끼해지는 편이라 많이 남겼습니다.  

     

     

    스타벅스 해리포터 케이크

     

    12,900원이라는 가격은 솔직히 스타벅스 조각 케이크 중에서도 꽤 센 편이에요. 아무래도 제품에 한정판 타이틀이 붙어서 조금 더 비싸게 책정된 게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. 큰 케이크가 필요 없는 분들이 기념일에 소소하게 기분 내기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. 이상 스타벅스 해리포터 케이크 시식 후기였습니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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