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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소 위염도 없고 건강한 편이던 나는 아침 공복에 고구마와 감말랭이, 커피를 함께 먹고 크게 탈이나 응급실에 간적이 있다. 검사결과 장폐색!
이제껏 별탈 없이 지내다 갑자기 웬 장폐색인지?
의사와 얘기도 나누고 찾아본 결과 놀랄 수 밖에 없었다. 내가 먹은 음식들이 전부 공복에 먹으면 안되는 음식 리스트에 들어 있었고 그것들을 조합해서 먹었던 것.
공복에 잘못된 음식을 먹으면 소화 장애를 유발하고 다른 큰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.
나의 경우는 장 폐색까지 와서 응급실에서 즉시 입원 조치 후 3일간 금식에 물 한모금 먹지 못하고 막혀버린 장이 풀리기 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. 차도가 없으면 수술까지 해야 할 상황이었으니...
다행히 서서히 상태가 호전되었고 입원 3일차 부터는 물과 죽을 먹을 수 있었고 5일만에 퇴원을 했다. 그 이후로는 공복에 조심해야 할 음식은 피하고 먹는다. 이에 일반적으로 공복에 먹기에 나쁜 몇 가지 음식을 소개하려 한다.
1.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음식
공복에 달콤한 시리얼이나 달달한 빵을 먹으면 해로울 수 있다. 높은 설탕 함량으로 인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. 이는 췌장에서 혈당을 낮추기 위한 즉각적인 인슐린 반응을 유발하여 "설탕 충돌"을 일으킬 수 있다. 이후 갑작스러운 에너지 감소로 인해 곧 다시 무기력증, 짜증, 배고픔을 느낄 수 있다. 또한 이러한 혈당의 반복적인 급증은 신체의 인슐린 생산에 부담을 주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 또는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.
2. 커피
공복 상태에서 커피, 특히 아메리카노 같은 블랙 커피를 마시면 위산 생성이 증가하여 위벽을 자극할 수 있다. 공복에 커피를 반복해서 마시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염이나 기타 소화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. 평소 커피를 마시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겪은 대상들을 조사해 보니 공복에 커피가 그러한 증상을 2~3배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. 또한 코르티솔 생성을 자극하여 신체의 천연 호르몬 균형을 깨버릴 수 있다.
3. 우유
우유는 종종 영양가가 높은 것으로 간주되지만, 공복에 마시면 일부 사람, 특히 유당불내증 환자에게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. 우유는 위산과 섞이면 응고되는 경향이 있으며, 이는 잠재적으로 더부룩하거나 불편함 또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.
4. 탄산수
탄산수를 포함한 탄산음료는 공복 상태에서 섭취하면 위벽을 자극하고 가스 생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. 이로 인해 팽만감, 복통을 유발하고 심지어 위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.
5. 토마토
토마토에는 팩틴과 타닌산이 풍부하여 공복에 먹으면 위의 산도가 높아질 수 있다. 타닌 성분은 위산을 증가시키고 팩틴은 위산과 반응하여 화학물질을 생성한다. 이로 인해 특히 위산 역류나 위궤양이 발생하기 쉬운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.
6. 바나나
바나나는 영양가가 높지만, 공복에 먹으면 마그네슘 함량이 높기 때문에 혈중 마그네슘과 칼륨 수치가 불균형해질 수 있다. 이는 특히 기존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.
7. 고구마
고구마에는 탄닌과 기타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어 위장의 위산 수치를 증가시켜 소화불량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.
8. 감
특히 공복 상태의 감은 펙틴과 탄닌 함량이 높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. 이러한 화합물은 위산과 반응하여 덩어리를 형성하여 소화불량이나 드물게는 위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.
9. 산성이 높은 식품
귤, 자몽, 파인애플, 식초와 같은 식품은 산 함량이 높아 공복에 섭취하면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 역류 위험을 높일 수 있다. 이러한 식품은 민감한 소화 기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타는 듯한 느낌이나 불편함을 줄 수 있다.
결론
이러한 음식을 공복 상태에서 섭취하면 위산 증가, 소화불량 및 기타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. 소화 불량과 혈당 스파크를 피하기 위해 점심 이후 또는 다른 중성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.